영혼의 두레박

성공 그리고 실패

austin 2006. 9. 22. 07:58

 

 

 

 

 

성공하는 것.

그리고 실패하는 일.

 

성공은 기쁨이고, 실패는 좌절과 낙담이다.

과연 모든 일이 그러한가?

 

실패의 아픔이

성공의 즐거움보다

때로 훨씬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면?

 

그것을 진리로 받아들인다면?

그러면 그대는

그리스도의 영과 그의 지혜를

기어코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 미국성당에서 한국 순교자의 날 행사를

치르기 위해 땀흘리고 나서,

미국신자들에게 전해지는

순교자들의 영성을 느끼고

한국 순교자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부제양성 클래스에서

잔다르크를 배우고, 그녀가 어떻게

시골처녀에서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가

동족으로부터 이적행위자로 버림받고 

종국에는 이단으로 낙인찍혀

화형 당했는가를 생각하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그가 다른 사람의 무덤을 빌려 누워야 했던

철저한 실패한 인생을 목격하며, 하지만

그 마지막 초라한 실패를 기념하기 위해

무덤을 들여다본 마리아가

도둑맞은 그녀의 주님을 찾고 싶어

슬피 울던 안타까움을 위로하며,

 

실패로 끝난 이야기가 어떻게

내 안에 열매를 맺고싶어 하는지를 조용히 바라보며.

 

 

 

Sep.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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